2022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마무리 단계(나성범,강민호,손아섭,양현종,황재균,박병호,허도환 FA 계약 체결)

 

 

2022년-프로야구-FA-계약-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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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보다 훨씬 더 뜨거웠던 2022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 7번째 장성우 선수의 계약 내용까지 다뤘는데 며칠 새 많은 선수들이 원팀, 혹은 이적팀과 계약을 마쳤습니다. 각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라고 불릴만한 선수들이 이적을 하는 등 정말 다사다난한 스토브리그를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8. 나성범 (기아 타이거즈 이적 / 6년 총액 150억 / 12월 23일 계약 완료)

     

    풍문은 계속 들렸는데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아서 팬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던 나성범 선수의 기아 타이거즈행이 확정되었습니다. 6년 총액 150억 원(계약금 60억 원, 연봉 60억 원, 옵션 30억 원)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후 나성범 선수는 "이렇게 관심 주시고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KIA 타이거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에게 기대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KIA 타이거즈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 올린다”면서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후배 선수들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으며,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주시고, 사랑해주셨던 NC 다이노스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NC 구단과 팬들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많이 아쉬워하실 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모든 NC 팬 여러분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라고 전했습니다.

     

     

     

    9.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잔류 / 4년 총액 36억 / 12월 24일 계약 완료)

     

    베테랑 강민호 선수는 이번이 벌써 3번째 FA입니다. 3번째 인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해 삼성 라이온즈의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4년 총액 36억 원 (계약금 12억 원, 연봉 합계 20억 원, 인센티브 3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후 강민호 선수는 "계약이 늦어져서 죄송하다. 신중하게 고민하다 보니 늦어진 것 같다. 잔류가 첫 번째 목표였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통산 기록 등 개인 기록은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에 삼성 라이온즈는 "강민호가 향후에도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10. 손아섭 (NC 다이노스 이적 / 4년 총액 64억 / 12월 24일 계약 완료)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꼽히던 손아섭 선수의 NC행이 알려지고, 야구팬들은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할 거라 전혀 생각하지 못한 선수 중 한 명인데 부산을 떠나 창원 행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손아섭 선수는 4년 총액 64억 원 (계약금 26억 원, 연봉 30억 원, 인센티브 8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손아섭 선수는 "NC라는 신흥 명문팀에 입단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자 하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에 감동받았다. 사실 자이언츠를 떠나야 한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고,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수식어를 포기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매우 건강하고 새로운 곳에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저를 선택해 주고 좋은 대우를 해준 NC 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주고 지금의 손아섭이 있도록 만들어준 롯데 구단과 팬들께도 한없이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내년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자이언츠의 일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11. 양현종 (기아 타이거즈 / 4년 총액 103억 / 12월 24일 계약 완료)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을 마치고 국내 행을 결정한 양현종 선수. 구단과의 몇 번의 면담에도 쉽게 계약을 결정하지 못해서 팬들의 아쉬움을 많이 샀었는데요, 드디어 결정을 내리고 기아 타이거즈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4년 총액 103억 원 (계약금 30억 원, 연봉 25억 원 , 옵션 48억 원)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의 과정이 영 깔끔하지 못했다는 인상도 있지만 워낙 구단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더 달아올랐던 점도 있습니다. 계약 후 양현종 선수는 "최고의 대우로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해 주신 구단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단단하게 몸을 만들어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라고 말하며 "제 이름과 타이거즈를 나누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국내 복귀를 결정했을 때부터 타이거즈에 돌아간다는 생각뿐이었다. 본의 아니게 협상 과정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들로 팬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죄송스럽고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앞선 계약 전 잡음에 대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김종국 감독님과 동료, 선후배들과 똘똘 뭉쳐 강력한 타이거즈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12. 황재균 (KT 위즈 잔류 / 4년 총액 60억 / 12월 27일 계약 완료)

     

    황재규 선수는 프로에서 첫 우승을 경험한 KT 위즈의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4년 총액 60억 원 (계약금 25억 원, 연봉 29억 원, 옵션 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숭용 단장은 "통합 우승을 함께 이뤄낸 내야수 황재균과 FA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축 내야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이에 황재균 선수는 "KT에서 첫 우승을 했고, 우승한 팀원들과 은퇴할 때까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었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좋은 결과로 보답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3. 박병호 (KT 위즈 이적 / 3년 총액 30억 / 12월 29일 계약 완료)

     

    또 하나의 야구팬들을 놀라게 한 FA 계약입니다. LG에서 프로생활을 처음 시작한 박병호 선수. 2011년 히어로즈로 이적 후 거포의 면목을 보여주며 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거듭났던 박병호 선수가 KT 위즈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적을 두고 야구팬들은 '역대급 스토브리그'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3년 총액 30억 원 (계약금 7억 원, 연봉 20억 원, 옵션 3억 원)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 후 이숭용 단장은 "KBO 최고 타자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으며, 박병호 선수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되어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4. 허도환 (LG 트윈스 이적 / 2년 총액 4억 / 12월 30일 계약 완료)

     

    2021년 통합우승을 한 KT 위즈의 포수였던 허도환 선수는 LG 트윈스로 이적을 결정했습니다. 2년 총액 4억 (계약금 2억 원, 연봉 1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을 두고 LG는 "허도환의 풍부한 경험과 포수로서의 좋은 기량이 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허도환 선수는 "새로운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리고, LG 트윈스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한다는 각오로 플레이하며 팀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또한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제 거의 모든 선수의 FA 계약이 체결되었고, 롯데 자이언츠의 정훈 선수만 남은 상태에서 정훈 선수는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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